이런 영화가 있었지.9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청춘들의 성장통 영화 청춘이다.당시 포스터가 제게는 강렬했기 때문에 그냥 에로 영화일 것이라고 배웅했던 기억이 난다.딱히 내가 좋아하는 배우도 아니니까.
추억의 레코드 가게 반갑고 캡처.
레코드 가게에서 노는 건 그때 흔한 일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김래원이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매번 주인공을 연기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하고 설득당할 정도.김래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야 하는 영화라 조금이라도 연기가 부족하면 흐름이 어색해지기 쉽지만 고등학생 자효(김래원)와 남옥(배두나)을 만난 자효는 정말 다른 사람이었다.보고 깜짝 놀랐어.하기싫은거 마지못해 억지스러운 표정연기 ㅋㅋㅋ 잘한다고 생각하니깐.옆 매트리스에서 성관계하는 친구를 모른 척 억지로 잠드는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이 작품을 찍은 게 무려 20살이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스무 살 같지 않은 한 사람…아…아니 엉덩이도 벗겼는데…왜 그 나이에 이런 작품을 찍을 생각을 했을까.
참고로 배두나가 귀엽고 사랑스럽다.